강남세움복지관에 장애인스마트홈 체험관 구경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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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움복지관에 장애인스마트홈 체험관 구경갑시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12-20 09:28:49
< 12월 20일/ 서인환의 월요 칼럼 >
‘강남세움복지관에 장애인스마트홈 체험관 구경갑시다’
MC: <서인환의 월요칼럼>
서인환 장애칼럼니스트와 함께합니다.
♣ 서인환칼럼니스트 인터뷰 ♣
1) 오늘은 눈여겨볼만한, 그리고 의미 있는
장애인스마트홈 체험관을 소개해주시신다구요.
최근 서울 수서역 인근에 있는 강남세움복지관 5층에 중증장애인 스마트홈 체험관이 설치됐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체험하도록 하여 장애인 인식개선을 하고자 설치된 체험관은 국립재활원에 있었으나, 편의시설과 스마트홈이 경합된 체험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2) 편의시설과 스마트홈이 경합된 체험관이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체험관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나요?
강남구청의 지원으로 마련된 체험관 외에도 강남구청은 중증장애인 가정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홈 지원사업을 했다. 중증장애인용 스마트홈 지원사업은 그동안 물리적 환경인 편의시설에 주안점을 두고 주거복지사업을 해 오던 것을 스마트홈이라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체험관은 장애인단체나 개인이 개방시간에 맞추어 신청을 하여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은 7평의 원룸 형태의 장애인 주거공간과 자원봉사자실(활동지원사 휴식공간)이 독립적으로 추가되어 9.7평의 투룸 형태의 구조이다. 체험관의 이름은 ‘사랑인’이다.
3) 그럼, 지금부터 체험관을 둘러볼까요.
복지관 어디로 가면 체험관이 있나요?
복지관 5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좌측으로 가면, 스마트홈 체험관 입구가 나타난다. 아파트 복도와 같이 주출입구가 나타나는데, 점자안내 촉지도가 벽면에 부착되어 있다. 주출입구는 경사로 및 안전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다. 경사로 전후면은 평면으로 되어 있다. 도어락은 지문을 인식하여 현관문을 열 수도 있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문을 열 수도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헤이 구글’ 또는 ‘오케이 구글’이란 말을 먼저 하면서 ‘전체 불 켜’란 음성명령을 할 수 있으며, 신발장 등, 거실 등과 같이 개별적으로 전등을 음성명령으로 켜고 끌 수 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하여 초인종이 눌러졌을 때 시청각 신호로 볼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비디오폰에서 외부를 볼 수도 있다. 현관 신발장 위는 의자로 되어 있어 편하게 신발을 신을 수 있고, 스마트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 거울의 역할과 컴퓨터 화면 역할을 동시에 하여 화면을 터치하여 스마트홈의 각종 장치를 조정할 수 있고, 날씨와 뉴스 등 각종 정보를 볼 수도 있다.
4) 손이 불편한 장애인, 볼 수 없는 장애인에게도
참 편한 곳이군요.
또 어떤 스마트기기들이 있을까 궁금한데요.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현관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거실, 침실, 부엌이 원룸으로 나타나는데, 무선 호출기는 자원봉사자나 활동지원인이 옆 방(옆집)에서 쉬고 있는 상태에서 호출을 할 수 있고, 모든 스마트 기기들을 통제하는 허브가 설치되어 있다. 침대는 전동침대로 높낮이 조절과 체위변경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옷장의 옷걸이는 리프트형으로 손잡이가 달려 있어 아래로 당기면 걸려 있는 옷들을 아래로 내릴 수 있다. 창문을 가리고 싶을 때에는 스크린 1, 2, 3 또는 전체를 선택하고 음성명령으로 내릴 수 있다. 거실 천장에는 호이스트(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어 비상시 이동을 돕는다.
창문 앞에 침대가 놓여 있고, 맞은편에 옷장과 욕실이 위치하고 있다. 침대의 오른편 벽에 TV가 놓여 있고, 그 맞은편에 부엌과 다용도실 역할을 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TV는 음성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고, 다용도실의 세탁기는 드럼세탁기이며, 시각장애인이 버튼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조작 버튼은 돌출되어 있다. 그리고 세탁기 바로 앞 천장에 건조대가 달려 있는데, 음성명령으로 건조대를 올리고 내릴 수 있다.
싱크대는 하부장은 높이조절이 되며, 상부 찬장은 아래로 내릴 수 있도록 조절판이 부착되어 있다. 싱크대 옆에는 작은 선반 앞에 식탁이나 독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이 테이블도 조작버튼을 이용하여 안으로 밀어 넣을 수 있어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누수감지기나 가스 자동 차단기 등은 물론 설치되어 있다.
5) 욕실안 환경은 어떻습니까.
욕실에는 측면 개페형 욕조가 설치되어 있다. 욕조 문을 열고 휠체어에서 욕조손잡이를 잡고 욕조 안으로 들어가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욕조는 일반 의자 높이의 앉은 자세에서 목욕을 할 수 있도록 구조가 되어 있으며, 전원을 켜거나 음악을 켜는 등의 명령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테블릿 PC가 거치대에 설치되어 있어 동영상을 즐길 수도 있다.
6) 화장실도 궁금합니다.
화장실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으며, 변기는 자동 물내림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변기 양옆의 손잡이는 가정용임을 감안하여 공중화장실과 달리 상하 이동식 손잡이로 설치하였으며, 세면대는 손잡이를 설치하지 않고 사각의 판으로 되어 짚을 수 있도록 하였다. 자문단에서 높낮이 조절용 세면대를 고려하였으나, 설치상 여러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 방식을 채택하였다. 수도꼭지는 작동하기 쉽도록 막대형으로 되어 있다.
7) 오늘 소개해주신 체험관이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직접 체험해보시니, 어떻든가요?
사람인 체험관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음성명령을 최대한 반영하였다. 초인종 동작, 현관 도어락, 각종 전등, 건조대, 커튼, TV 등을 음성명령을 사용하여 동작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 미러를 이용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받고 스마트홈 조절을 거울 앞에서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싱크대 등 높낮이 조절을 통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전동침대를 채택하여 체위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천장형 호이스트를 설치하였고, 개폐식 욕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주거용 보조기기를 집대성시켰다. 중증장애인용 스마트홈 체험관은 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편리한 생활을 체험해 보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장애인 실제 가정에 보급을 앞당기려는 의도가 들어 있다. 만약 장애인 가정에는 비용이 부담되어 보급이 용이하지 않거나 스마트홈에 설치된 제품들이 시중에 구입하기 힘든 제품들이라면 체험관은 그림의 떡이란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그러므로 강남구청은 모델 하우스만이 아니라 장애인 개별 가정이 스마트홈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장애인 스마트홈 지원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8) 네.. 스마트홈 지원사업,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도 있겠군요!
계속 발전해 가는 신기술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스마트홈 체험관을 운영해 나간다면 가장 편리하고 쾌적한 모델이 될 것이고, 중증장애인 가정에 스마트홈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여 가정에서의 편리함과 무장애 공간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강남구가 노력한다면 강남구는 장애인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지자체에서 강남구를 벤치마킹하여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제 안전과 편리함을 공공건물에 요구하고, 장애인의 일상생활공간은 외면하고 있는 복지부가 장애인 개인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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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움복지관에 장애인스마트홈 체험관 구경갑시다’
MC: <서인환의 월요칼럼>
서인환 장애칼럼니스트와 함께합니다.
♣ 서인환칼럼니스트 인터뷰 ♣
1) 오늘은 눈여겨볼만한, 그리고 의미 있는
장애인스마트홈 체험관을 소개해주시신다구요.
최근 서울 수서역 인근에 있는 강남세움복지관 5층에 중증장애인 스마트홈 체험관이 설치됐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체험하도록 하여 장애인 인식개선을 하고자 설치된 체험관은 국립재활원에 있었으나, 편의시설과 스마트홈이 경합된 체험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2) 편의시설과 스마트홈이 경합된 체험관이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체험관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나요?
강남구청의 지원으로 마련된 체험관 외에도 강남구청은 중증장애인 가정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홈 지원사업을 했다. 중증장애인용 스마트홈 지원사업은 그동안 물리적 환경인 편의시설에 주안점을 두고 주거복지사업을 해 오던 것을 스마트홈이라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체험관은 장애인단체나 개인이 개방시간에 맞추어 신청을 하여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은 7평의 원룸 형태의 장애인 주거공간과 자원봉사자실(활동지원사 휴식공간)이 독립적으로 추가되어 9.7평의 투룸 형태의 구조이다. 체험관의 이름은 ‘사랑인’이다.
3) 그럼, 지금부터 체험관을 둘러볼까요.
복지관 어디로 가면 체험관이 있나요?
복지관 5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좌측으로 가면, 스마트홈 체험관 입구가 나타난다. 아파트 복도와 같이 주출입구가 나타나는데, 점자안내 촉지도가 벽면에 부착되어 있다. 주출입구는 경사로 및 안전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다. 경사로 전후면은 평면으로 되어 있다. 도어락은 지문을 인식하여 현관문을 열 수도 있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문을 열 수도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헤이 구글’ 또는 ‘오케이 구글’이란 말을 먼저 하면서 ‘전체 불 켜’란 음성명령을 할 수 있으며, 신발장 등, 거실 등과 같이 개별적으로 전등을 음성명령으로 켜고 끌 수 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하여 초인종이 눌러졌을 때 시청각 신호로 볼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비디오폰에서 외부를 볼 수도 있다. 현관 신발장 위는 의자로 되어 있어 편하게 신발을 신을 수 있고, 스마트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 거울의 역할과 컴퓨터 화면 역할을 동시에 하여 화면을 터치하여 스마트홈의 각종 장치를 조정할 수 있고, 날씨와 뉴스 등 각종 정보를 볼 수도 있다.
4) 손이 불편한 장애인, 볼 수 없는 장애인에게도
참 편한 곳이군요.
또 어떤 스마트기기들이 있을까 궁금한데요.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현관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거실, 침실, 부엌이 원룸으로 나타나는데, 무선 호출기는 자원봉사자나 활동지원인이 옆 방(옆집)에서 쉬고 있는 상태에서 호출을 할 수 있고, 모든 스마트 기기들을 통제하는 허브가 설치되어 있다. 침대는 전동침대로 높낮이 조절과 체위변경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옷장의 옷걸이는 리프트형으로 손잡이가 달려 있어 아래로 당기면 걸려 있는 옷들을 아래로 내릴 수 있다. 창문을 가리고 싶을 때에는 스크린 1, 2, 3 또는 전체를 선택하고 음성명령으로 내릴 수 있다. 거실 천장에는 호이스트(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어 비상시 이동을 돕는다.
창문 앞에 침대가 놓여 있고, 맞은편에 옷장과 욕실이 위치하고 있다. 침대의 오른편 벽에 TV가 놓여 있고, 그 맞은편에 부엌과 다용도실 역할을 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TV는 음성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고, 다용도실의 세탁기는 드럼세탁기이며, 시각장애인이 버튼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조작 버튼은 돌출되어 있다. 그리고 세탁기 바로 앞 천장에 건조대가 달려 있는데, 음성명령으로 건조대를 올리고 내릴 수 있다.
싱크대는 하부장은 높이조절이 되며, 상부 찬장은 아래로 내릴 수 있도록 조절판이 부착되어 있다. 싱크대 옆에는 작은 선반 앞에 식탁이나 독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이 테이블도 조작버튼을 이용하여 안으로 밀어 넣을 수 있어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누수감지기나 가스 자동 차단기 등은 물론 설치되어 있다.
5) 욕실안 환경은 어떻습니까.
욕실에는 측면 개페형 욕조가 설치되어 있다. 욕조 문을 열고 휠체어에서 욕조손잡이를 잡고 욕조 안으로 들어가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욕조는 일반 의자 높이의 앉은 자세에서 목욕을 할 수 있도록 구조가 되어 있으며, 전원을 켜거나 음악을 켜는 등의 명령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테블릿 PC가 거치대에 설치되어 있어 동영상을 즐길 수도 있다.
6) 화장실도 궁금합니다.
화장실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으며, 변기는 자동 물내림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변기 양옆의 손잡이는 가정용임을 감안하여 공중화장실과 달리 상하 이동식 손잡이로 설치하였으며, 세면대는 손잡이를 설치하지 않고 사각의 판으로 되어 짚을 수 있도록 하였다. 자문단에서 높낮이 조절용 세면대를 고려하였으나, 설치상 여러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 방식을 채택하였다. 수도꼭지는 작동하기 쉽도록 막대형으로 되어 있다.
7) 오늘 소개해주신 체험관이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직접 체험해보시니, 어떻든가요?
사람인 체험관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음성명령을 최대한 반영하였다. 초인종 동작, 현관 도어락, 각종 전등, 건조대, 커튼, TV 등을 음성명령을 사용하여 동작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 미러를 이용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받고 스마트홈 조절을 거울 앞에서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싱크대 등 높낮이 조절을 통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전동침대를 채택하여 체위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천장형 호이스트를 설치하였고, 개폐식 욕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주거용 보조기기를 집대성시켰다. 중증장애인용 스마트홈 체험관은 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편리한 생활을 체험해 보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장애인 실제 가정에 보급을 앞당기려는 의도가 들어 있다. 만약 장애인 가정에는 비용이 부담되어 보급이 용이하지 않거나 스마트홈에 설치된 제품들이 시중에 구입하기 힘든 제품들이라면 체험관은 그림의 떡이란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그러므로 강남구청은 모델 하우스만이 아니라 장애인 개별 가정이 스마트홈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장애인 스마트홈 지원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8) 네.. 스마트홈 지원사업,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도 있겠군요!
계속 발전해 가는 신기술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스마트홈 체험관을 운영해 나간다면 가장 편리하고 쾌적한 모델이 될 것이고, 중증장애인 가정에 스마트홈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여 가정에서의 편리함과 무장애 공간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강남구가 노력한다면 강남구는 장애인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지자체에서 강남구를 벤치마킹하여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제 안전과 편리함을 공공건물에 요구하고, 장애인의 일상생활공간은 외면하고 있는 복지부가 장애인 개인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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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빈 기자 (marchy@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