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블록, 엘리베이터'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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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블록, 엘리베이터'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지혜롬 기자 hyerom@tbs.seoul.kr ㅣ 기사입력 2021-04-29 18:09
【 앵커멘트 】
앞이 보이지 않거나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교통약자에게는 길을 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입니다.
장애물을 만날 수도 있고, 엘리베이터를 찾아 한참을 헤매기도 하는데요.
이들이 가는 길을 안내해줄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지혜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각장애인들에게 이동은 늘 긴장의 연속입니다.
【 인터뷰 】원희승 /시각 장애인
"내가 타고자 하는 버스가 왔는지 이 버스가 몇 번인지 알기가 힘들고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버스를 타려면 저상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고, 지하철이나 기차를 타려고 해도 엘리베이터를 먼저 찾아야만 합니다.
【 인터뷰 】전윤선 / 지체장애인
"(장애인 콜택시가) 서울역 광장에서 내려주면 대부분 어떻게 올라갈 것이냐…."
이런 장애인들을 위해 눈과 발이 되어 줄 내비게이션 시연 행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정부가 개발한 이 실내 내비게이션은 상황과 유형별로 안내를 돕습니다.
【 현장음 】
"위치 정보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현재 위치는 서울역 ktx 1층 맞이방 1번 출구 내부입니다"
점자 블록으로 이동하는 시각장애인에게는 음성 안내를 해주는가 하면,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은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이용할 수 있게 알려줍니다.
【 인터뷰 】조호근 국장 /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경로에 장애를 고려 안하고 얘기해 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가다 보면 갈 수 없는 길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내비게이션이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얘기해주기 때문에…."
현재는 서울역에서만 해당 앱을 시험 가동하고 있는 수준인데, 장애인들에게는 하루가 시급한 기능입니다.
【 인터뷰 】 미영순 / 시각장애인
"현재는 실내 내비인데 실외에서도 좀 다닐 수 있게 조금 더 발전이 되고…."
올해 상반기 앱 등록을 통해 상용화할 예정인데, 다른 기차역과 지하철역, 외부 등으로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가 또다른 과제입니다.
TBS 지혜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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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뉴스·지혜롬 기자]hyerom@tbs.seoul.kr
출처 : TBS뉴스(http://tbs.seoul.kr/news/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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