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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사랑을 실천하는 기업 '휴먼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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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사랑을 실천하는 기업 ‘휴먼케어’
끊임없는 소통과 연구로 완벽한 제품을 탄생시키는 한치영 대표
기사입력 2016.04.13 08:58:01 | 최종수정 2016.04.13 08:58:01 | 이한나 | news15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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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사는 세상, 휴먼케어의 한치영 대표가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이다. 한 대표는 장애인과 노인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지난 10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장애인과 노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리한 것이죠. 모두가 편리한 시설을 만든다면 굳이 일반인과 장애인을 구분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따뜻한 인간애를 실천하자는 것이 휴먼케어의 시작입니다.” 본지에서는 휴먼케어의 한치영 대표를 만나 장애인 편의시설을 만들게 된 동기와 제품의 개발과정, 또 개발의 어려움과 해결과정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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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휴먼케어

 

한치영 대표는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하고 승강기기사 1회 자격증을 취득한 후 대기업에서 근무를 했다. 그러던 중 송산특수엘리베이터에서 엘리베이터를 국산화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창립멤버로 함께 하게 되었다. 한 대표는 그렇게 처음 장애인 편의시설을 접하게 되었다.

조카가 장애를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장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있었는데 송산에 들어가서 일하면서 동기부여가 더 많이 된 것 같아요. 시각장애를 갖고 있던 조카 때문인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먼저 하게 되더라고요.”

휴먼케어는 장애인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그들의 눈높이에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그래서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을 제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 대표는 종종 장애인들의 전화를 받곤 하는데 직접 사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문제점과 개선점을 알 수 있어 제품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 화장실 등받이 같은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기존의 제품들은 벽과 좌변기의 간격이 고정되어 있으니까 사용이 좀 불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거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각도도 약간 기울어지게 해서 의자처럼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하게 된 것이죠.”

이렇듯 끊임없이 소통하며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제품을 만들다보니 휴먼케어가 만드는 제품은 작은 부분이지만 큰 효과를 내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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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휴먼케어 제품

 

장애인 편의시설을 연구하고 만든 지 12,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휴먼케어는 이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경쟁업체의 견제로 힘들었고 개발이 난관에 부딪히는 일도 다반사였지만 한치영 대표는 그때마다 더 강하고 단단해졌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지금 휴먼케어는 감면 하이패스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며 음성유도기 점유율은 60~70%에 달한다. 또 서울시청, 동대문 DDP, 안산시 복지관 등 지역의 랜드 마크에 휴먼케어의 제품을 시공하였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입지를 탄탄히 굳힌 것이다.

감면 하이패스는 2010년 장애인 총연합회를 중심으로 3개 업체가 단말기 생산을 시작하였다. 휴먼케어는 처음부터 참여한 업체는 아니었지만 시행 후 제기된 개선사항을 철저히 보완하여 후발주자로 참여하였고 업계 1위로 성장하였다.

장애인 총연합회에서 업체 측에 기능개선을 요구했는데 잘 안되었던 모양이에요. A/S도 미흡했고요. 게다가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가 8~9만원인데 비해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는 17~19만원 정도였으니 판매가 많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연합회와 업체의 마찰이 야기되었어요.”

휴먼케어는 장애인 총연합회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하여 기능개선을 하였고 정확하고 친절한 A/S로 신뢰를 쌓았다. 그 결과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 점유율 90%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올해 시행하게 되는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기술 테스트베드는 국토부와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이다. 국토부를 시작으로 경기도 안산시와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승차지원기술 테스트베드 MOU 협약을 맺었고 4월부터 테스트를 시작해 7~8월 설치·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약자 버스승차 지원기술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소통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주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버스가 도착을 했을 때 몇 번 버스인지 행선지가 어디인지 또 버스가 정확히 어느 위치에 섰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의 경우 혼자서 버스를 타는 것이 불가능하다.

저상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운행되고 있지만 운전기사가 승차인원에 지체장애인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없어 제때 발판을 내리지 못하거든요.”

하지만 휴먼케어에서 개발한 시스템은 장애인과 운전기사가 직접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필요한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장애인이 버스승강장에서 승차한다는 정보를 운전기사에게 보내면 운전기사는 해당 승강장에서 발판을 빼주고 음성 안내를 해주게 된다. 이 시스템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들까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제조하고 생산하는 종합안내촉지도는 음성안내기능을 접목하여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휴대용 리모컨을 사용하여 촉지도와 출입문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으며 직원호출 버튼이 있어 직원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한치영 대표는 관공서나 박물관, 대형건물 등에서 하루빨리 촉지도가 활발히 사용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음성유도기는 EPC인증을 받고 철도와 지하철에 많이 설치되어 있으며 음향신호기, 시각경보기, 디지털 확대기 등 장애인들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품들을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재 12개의 개발품이 특허출원을 마치고 소비자와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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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할 때

이 자리에 오기까지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고소도 당해봤고 열심히 만든 제품을 그대로 카피를 당해 피해를 보기도 했어요. 열심히 노력만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한치영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참 어렵다고 이야기 한다. 아직도 불합리한 법과 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참신한 신제품 개발 중심인 중소기업은 특허와 관련해서 분쟁이 많다. 하지만 관련된 법규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특허를 침해당해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정부가 나서서 중소기업청에 특허와 관련한 분쟁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한다면 특허와 관련된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중소기업을 살리고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1997년에 제정된 장애인편의증진법은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요. 법령에 있는 품목은 제한되어 있고 구체적이지 않아 무늬만 장애인 편의시설인 곳이 참 많습니다. 모든 것을 다 법령에 넣을 수 없거든요.”

복지시설은 특성상 계속해서 신제품이 쏟아지지만 판로가 복잡하고 뚜렷한 기준이 없어 시장을 형성하기 어렵다. 정부가 법령에만 의존해 형식적인 보여주기 식 행정을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유연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느냐를 따져봐야 할 때입니다.” 한치영 대표는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 한다. 본지는 그의 순수하고 착한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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