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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선 음성유도기로 장애인들 쉽게 탈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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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설치 ‘휴먼케어’ 한치영 대표::)

 

문화일보| 기사입력 2006-04-14 16:38


 


“시각장애인들이 좀더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무선 음성유도기

설치를 늘려 나가겠습니다.”

세계 최초로 지하철에 무선 음성유도기를 설치하고 있는 한치영(

39) ㈜휴먼케어 대표이사는 “무선 음성유도기는 기존의 점자블

록이나 버튼식 음성유도기에 비해 시각장애인이 사용하기에 편리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선 음성유도기란 시각장애인이 먼 거리에서도 리모컨을 이용해

위치 등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한 첨단기계다. 지난 99년 당시

모 무선통신업체에 다니던 한 대표는 우리나라의 첨단 정보기술(

IT)을 장애인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할 방법을 고민하다 무선 음성

유도기를 개발해냈다.

한 대표가 무선 음성유도기를 만든 이후 비슷한 기계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생겨났지만 현재까지 한국정보통신협회에서 지정한 국

가표준 인증을 받은 업체는 휴먼케어가 유일하다.

휴먼케어의 무선 음성유도기는 현재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 구로역을 비롯한 12개역사 등에 설치되어 있다. 그만

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한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손사래를 친다. 그는 “

음성유도기 사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횡단보도 음향신호기와

의 호환 문제나 중복동작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

며 “수신기의 수신범위를 더 정밀하게 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노

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trustm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