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에도 ‘장애물 없는 건축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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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7 20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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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에게 나들이 길에서 만나는 계단과 건물 턱은 절망의 벽이고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다. 그들의 간절함 가운데 하나는 세상이 끝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애인들이 어떤 장애도 느끼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건물이 강원도에 처음 생겼다. 6일 횡성군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군 장애인종합복지관이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는 '장애물 없는 건축물 도내 1호'로 선정됐다. '장애물 없는 건축물(Barrier Free)'이란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모든 사람이 이용하거나 이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설계 및 시공된 것으로 이번 인증은 전국 7번째이자 도내 최초다. 군은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간 건축물을 최근 전면 재검토해 설계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건물의 모든 문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며 층마다 비상탈주로를 설치하고 비상 점멸등 및 음성 유도기를 갖추게 됐다. 또 곳곳마다 화재 비상벨을 설치하고 휠체어 이용자가 전혀 불편이 없도록 출입문, 복도, 계단, 승강기의 문턱 등을 모두 없앴다.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횡성군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6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횡성=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