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i 산업뉴스 『'마음의 눈’이 되어주는 음성 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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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1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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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17-07-03 18: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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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 방송된 채널i 산업뉴스 동영상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음성 안내 내비게이션이 개발됐습니다.
비콘을 활용한 이 기술은 실제 지하철역에서 시범 서비스에도 들어갔습니다.
<앵커멘트>
시각장애인을 위해 지하철역 내부에 설치된 음성유도기와 점자블록. 전용 리모컨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용해야 하는 건 물론 큰 방송 소리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다보니 실제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평소에 개인이 소지하는 휴대폰만 있으면 개별적으로 길안내 음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콘을 찾고 있습니다. 1번 입출구 근처입니다. 분기점이 있습니다. 출발하세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음성 안내에 따라 지하철역 출구의 계단을 하나씩 내려갑니다.
“분기점이 있습니다. 우회전하세요. 개찰구가 있습니다. 좌회전하세요.”
이어지는 음성 안내를 들으며 계속 걷다 보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 시각장애인]- 자료영상 인터뷰
~출발할 때 출발 위치를 알려줘서 잘 왔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고, 중간에 목적지를 설정한 이후에 잘 가고 있는지 안내해주는 것도 괜찮았고요. 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얼마든지 독립 보행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기존에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와 점자블록이 설치돼있지만 시각장애인이 이것들에만 의존해 독립적으로 보행하는 건 어려운 상황.
이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을 할 수 있는 음성 내비게이션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 윤대섭 / ETRI IoT 연구본부 박사]
~시각장애인 분들이 앞이 잘 안 보여서 거의 활동을 안 하세요. 그래서 이러한 분들이 조금이나마 바깥으로 나와서 활동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이번 기회에 정부 과제로서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내를 해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실행한 뒤 원하는 목적지를 선택하면 가장 가까운 위치의 비콘이 위치를 파악해 경로를 알려줍니다.
곳곳에 설치된 비콘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건 물론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주변 상황이 반영된 보행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개인 스마트폰에만 경로 정보가 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소음의 피해가 가지 않습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서울 을지로3가역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시범 운영 중입니다.
[인터뷰 – 한치영 / 휴먼케어 대표]
~현 시스템을 지금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데,경사로나 엘리베이터 위주의 경로 안내를 줄 수 있는 서비스, 그 다음에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을 위한 보행 안내 경로 시스템까지 저희가 한 번 개발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시선으로 개발된 음성 내비게이션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마음의 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김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