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편의 기대 높인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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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편의 기대 높인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 체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4-30 15:43:42
▲ (주)휴먼케어 한치영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역 맞이방 3층 회의실에서 본격적인 체험 행사에 앞서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회장 손영호, 이하 장고협)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편의증진센터는 지난 29일 서울역에서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서울역사 입구에서 플랫폼 및 지하철 환승 경로를 찾아가는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서울역 맞이방 3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이종성·김예지 국회의원, 한국철도공사 김진준 미래전략실장과 정경우 미래전략실 처장, 국가철도공단 정봉희 건설본부장과 이인희 기술본부장, 서울교통공사 김기병 정보통신처장,손영호 장고협 회장,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 우창윤 회장을 비롯한 장애인이 자리한 가운데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 소개 후 진행됐다.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전 한국정보화진흥원)가 지난해 국책 R&D 사업으로 ㈜휴면케어(대표 한치영)를 선정,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했다.
장애인이 공공건물이나 교통수단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해주는 시스템으로 시각장애인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목적지를 음성으로 안내받아 찾아갈 수 있고, 지체장애인은 장애인 엘리베이터 등의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휴먼케어에 따르면 장애인 실내 네이게이션은 실내 지구자기장과 각종 쎈서값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측위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현재 위치로부터 목적지까지 실내에서 길 안내를 제공을 하는 서비스다.
화면 표시방법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누어 UI/UX, 방향, 문자, 음성안내 및 TTS, STT 등을 활용한 맞춤형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점자블록을 기준으로 보행경로를 안내하며, 서울역 곳곳에 설치된 음성유도기를 작동시키고 지체장애인을 위하여는 이동편의시설로 안내하는 등 장애인 맞춤형 길 안내를 제공하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 밖에도 위급 상황 발생시 사용자 현재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신호를 전송하는 긴급호출 기능이 있어 해당 역사 통제실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즉시 위치를 확인 하고 긴급 도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하고 가까운 가족도 문자를 통해 외부에서도 알 수가 있다.
이날 이종성·김예지 의원을 비롯해 시각장애인 3명, 지체장애인 5명이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해 서울역 맞이방 내부를 이동하는 체험을 했다.
시각장애인당사자인 김예지 의원은 휴먼케어 직원의 안내를 받아 무선 이어폰 에서 들리는 안내음성 소리에 바닥에 설치된 점자블록을 따라 안내견 조이와 함께 3층 화장실 앞에서 출발해 1층 KTX 13·14번 승강장 위 계단 앞을 돌아 다시 3층 맞이방으로 되돌아 왔다. 소요 시간은 30분 정도 걸렸다.
체험 도중 스마트폰에 깔린 실내 내비게이션 어플이 몇 미터 앞에서 어느 방향으로 돌아가는 지를 실시간으로 안내했으며, 김예지 의원은 수시로 직원들에게 질문했다.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 재활복지 보조기구나 특별한 시스템을 개발했을 때 연구자 중심으로 연구를 하게 되는데, 당사자가 참여해서 수렴한 의견을 어떻게 발전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한 뒤 “앞으로 조금 더 발전시키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 지난 29일 서울역에서 열린 장애인 내비게이션 체험 행사에 함께한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각장애인당사자인 김예지 의원이 휴먼케어 직원을 안내를 받아 실내 내비게이션을 이용, 점자블록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 시각장애인당사자인 김예지 의원이 실내 내비게이션을 이용, 서울역 14번 승강장 위 계단을 이동하고 있다.
▲ 시각장애인당사자인 김예지 의원이 실내 내비게이션을 이용, 서울역 맞이방 1번 출구 앞 계단을 오르고 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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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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