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마친 강남사회복지관…“고령친화제품 체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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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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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친 강남사회복지관…
고령친화 주거 환경 체험 가능
향후 지역민 거주지에 설치지원

서울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내 체험홈에 설치된 스마트 도어벨. 차창희 기자
최근 2년 동안 리모델링을 진행한 서울 개포동에 있는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의 개소식이 열린 이달 23일,
다수의 시민은 복지관 내 마련된 체험홈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이곳은 지역 주민이 고령 친화적 주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고령친화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체험홈에 들어선 70대 시니어 이 모씨가 현관문에 부착된 스마트 도어벨을 누르자,
관리자의 스마트폰에 곧바로 현관문 화면이 나타났다. 스마트 도어벨을 통하면 보호자가 호출,
통화 및 방문객을 실시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스마트 도어락까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거나 닫을 수도 있다”며
“시니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재실 여부 확인에 용이하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마친 서울 강남종합사회복지관. 차창희 기자
지난 1991년 건립 후 노후화됐던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서울 강남구청은 개포동에 있는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지난 23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초고령화 등 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사회복지관을 새롭게 구성했다”며 “이곳에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남구는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자 노후화된 복지관의 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지역 주민은 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고령친화제품, 서비스를 경험해 체계적인 건강과 안전관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새단장을 한 강남종합사회복지관에선 현관, 주방, 거실, 침실, 욕실 등 공간별 시니어 맞춤형 제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현관에선 지팡이 거치대, 벽부형 접이식 의자, 안전손잡이 등 사소하면서도
시니어 생활편의에 필수적인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주방의 높이조절 싱크대는 65~85cm 높이로 움직여 허리를 숙이기 불편한 시니어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
음성 안내 기능이 있는 스마트 가스차단장치는 실시간 연기, 가스 감지가 가능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내 체험홈에 설치된 높이조절 싱크대. 차창희 기자
많은 지역주민은 체위 변경이 가능한 전동 침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시니어가 오랫동안 누워있다 보면 욕창, 습진이 심해지는데 전동침대는 상하좌우 매트리스의
위치를 변경해 시니어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침대 주변엔 안전틀도 설치돼 낙상 방지도 가능하다.
그 밖에 침대에 누워서 직접 세안을 할 수 있는 무빙 샤워 캐리어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 지역 주민은 “우리 부모님 집에 설치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체험존 외 힐링존에선 시니어의 움직임과 관절, 근육량을
종합 관찰해 건강 진단이 가능한 스마트 기계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신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지역 시니어의 신청을 받아
거주지내 적절한 고령친화제품의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내 체험홈에 설치된 지팡이 거치대, 접이식 의자, 안전손잡이. 차창희 기자
출처 : 매일경제(https://ww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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